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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팔월추석 한가위에 맏형 막내 가족들만
입은 꼭 다물고서 가슴으로 전해지는
서로의 비밀코드를 찾아 읽고 들어야했다

아기 타는 유모차를 밀면서 둘러보는
뒷밭에 큰 밤나무 토실한 알밤 줍는 일
고갯길 가을 정원을 가득 채워 놓았다며

뭔 놈의 세상이 일 년이 넘도록 고뿔이냐
길가에 자동차들이 꽉 차도록 오던 집에
마당 안 주차한 자동차 집마다 한두 대다

마음속 상처들 허리 껴안고 재워주는
방마다 어머니 골수 줄줄이 누웠다가
비비추 싱싱한 꽃대를 쑥쑥 밀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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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 시조 코로나 19 –교외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0 138
1949 시조 코로나 19- 가을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9 122
1948 시조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8 110
1947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07 92
1946 시조 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7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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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 시조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2 173
1940 시조 코로나 19 -수묵화水墨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1 88
1939 아침을 깨우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8.31 76
1938 시조 코로나 19 – 꽃단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1 80
1937 시조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0 111
1936 시조 코로나 19 – 접혔던 무릎 세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9 210
1935 시조 코로나19 - 새로운 손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8 78
1934 시조 코로나 19 -무탈無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7 120
1933 시조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6 93
1932 시조 코로나 19 –종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5 148
1931 신경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24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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