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5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또, 부뚜막에

반찬, 나물,  각종 소스, 과일 담았던 통 등

플라스틱 용기가 수두룩합니다

 

버리면 되는데

괜히 아까워서

옛 가난했던 시절의 버릇이 습관이 되어서

못 버리다가 아이들이 와서

강제로 쓰레기통에 처넣었습니다

 

내 세대가

어려서는 버린다고 부모님에게 혼나고

늙어서는 못 버린다고 자식들에게 퉁 맞고

이래저래 가족의 북인가?

 

죄, 허물, 실패, 실수, 사기,

가지고 있어 봐야 득 될 게 없는, 다 옛일인데

지금도 화, 울분, 시기, 질투, 조급함,

그걸 아직 못 버려

절뚝절뚝 발걸음이 비틀거리니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77 세상 인심 강민경 2013.04.10 153
776 봄소식 정용진 시인 chongyongchin 2021.02.23 153
775 엿 같은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0 153
774 시조 서성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1 153
773 시조 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2 153
772 단풍잎 꼬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1 153
771 성백군 2006.04.10 152
770 봄은 오려나 유성룡 2008.02.08 152
769 동목(冬木) 이월란 2008.04.14 152
768 저, 억새들이 성백군 2008.11.20 152
767 시월애가(愛歌) 윤혜석 2013.11.01 152
766 봄비.2 1 정용진 2015.03.07 152
765 조개의 눈물 강민경 2019.05.30 152
764 원죄 하늘호수 2020.04.21 152
763 시조 지금 여기의 나(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7 152
762 마지막 잎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06 152
761 매실차 1 유진왕 2021.07.20 152
»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06 152
759 겨울이 되면 유성룡 2008.02.18 151
758 누전(漏電) 이월란 2008.03.23 151
Board Pagination Prev 1 ...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