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對話)
우리의 대화는
물줄기를 차고오르는
고기 지느러미다
햇살 머금은 비늘로 눈부시게 달려와
느즈막하게 마주하는
우리의 안주는 물고기 반찬이다
시간의 소용돌이 밑으로 밑으로
하루를 고여 말끔히 들여다 보는
우리의 자화상,
우리의 飯酒는 세상 곳곳에 느낌으로 맺히는
참이슬이다
새달이 가기 전에 이국(異國)으로 떠나는 친구야
뼈만 남은 話頭 하나 남기고 가는
너와 나의 눈부신 생선 대가리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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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 봄 | 성백군 | 2006.04.19 | 17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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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 민들레 | 강민경 | 2008.09.14 | 177 | |
1027 | 시 | 겨울 素描 | son,yongsang | 2015.12.24 | 177 |
1026 | 시 |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 강민경 | 2017.05.18 | 177 |
1025 | 시 | 그 길 1 | young kim | 2021.03.23 | 177 |
1024 | 시 | 가을 입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9.26 | 177 |
1023 | 노시인 <1> | 지희선 | 2007.03.11 | 176 | |
1022 | 목소리 | 이월란 | 2008.03.20 | 176 | |
1021 | 시 | 초고속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4.10 | 176 |
1020 | 수필 | 봄날의 기억-성민희 | 오연희 | 2016.02.01 | 176 |
1019 | 시 | 경칩(驚蟄) | 하늘호수 | 2017.03.07 | 176 |
1018 | 시 | 산기슭 골바람 | 하늘호수 | 2018.01.04 | 176 |
1017 | 시조 |
등나무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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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1.31 | 176 |
1016 | 시 | 빛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06 | 176 |
1015 | 시 |
꽃보다 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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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왕 | 2021.07.14 | 176 |
1014 | 신선과 비올라 | 손홍집 | 2006.04.07 | 175 | |
1013 | 11월 새벽 | 이은상 | 2006.05.05 | 175 | |
1012 | 진실게임 2 | 이월란 | 2008.04.27 | 175 | |
1011 | 시 | 틈(1) | 강민경 | 2015.12.19 | 1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