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03 14:28

눈으로 말하는 사람

조회 수 208 추천 수 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눈의 말하는 그녀의 눈을 보면
꽃길이 열린다.

눈에서 폴폴 나르는  꽃잎
그 길을 따라 가면
걸어온 길이 열린다.

춤으로 온몸을 태우던 무대 위
미친 듯 흔들대던 삶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한바탕 흔들고 나면 정립하여 오는
내면의 모서리가 엇물린 

사랑이라고 부르짖던 철없을 때
전부가 아니면 죽음이라며

옹이가 박힌 정수리 단단히 붙잡고
흔들고 언제 부터인지  몸이 말한다.

그리움이 전부가 아니라고
침묵으로 다듬으며 비우니

눈으로 말을 하기시작 했다
영혼으로 말하기 시작 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10 바위가 듣고 싶어서 강민경 2015.04.15 206
1009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206
1008 단추를 채우다가 강민경 2016.12.18 206
1007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6.12 206
1006 시조 말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4.02 206
1005 인사(Greeting)의 중요성 박성춘 2012.04.19 207
1004 그래서, 꽃입니다 성백군 2014.07.11 207
1003 불타는 물기둥 강민경 2015.08.03 207
1002 수필 5월을 맞으며 son,yongsang 2016.05.05 207
1001 화장 하던날 1 young kim 2021.02.11 207
1000 시조 곡비哭婢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5 207
» 눈으로 말하는 사람 김사빈 2007.04.03 208
998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강민경 2008.04.06 208
997 바다를 보는데 강민경 2014.05.25 208
996 꽃 속에 왕벌 하늘호수 2016.09.28 208
995 아침의 여운(餘韻)에 강민경 2016.03.19 208
994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208
993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08
992 바람구멍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28 208
991 사모(思慕) 천일칠 2005.04.26 209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