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머리 위로
지구를 들고 있는 저 사람
하늘을 밟고 있다
가끔
허공에서 발이 춤을 추고
머리가 땅바닥을 찧는다
몸을 바꾸고
세상을 개혁하기가 쉽지 않다는 듯
팔이 부들부들 떨리고 시야가 뱅글뱅글 돈다
마침내
자리가 바뀌고 가치가 변화는
천지개벽이다. 그러나 곧
물구나무는 사라지고 땅바닥에는 예전처럼
낯선 사람 하나 넘어져 뒹군다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머리 위로
지구를 들고 있는 저 사람
하늘을 밟고 있다
가끔
허공에서 발이 춤을 추고
머리가 땅바닥을 찧는다
몸을 바꾸고
세상을 개혁하기가 쉽지 않다는 듯
팔이 부들부들 떨리고 시야가 뱅글뱅글 돈다
마침내
자리가 바뀌고 가치가 변화는
천지개벽이다. 그러나 곧
물구나무는 사라지고 땅바닥에는 예전처럼
낯선 사람 하나 넘어져 뒹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10 | 인사(Greeting)의 중요성 | 박성춘 | 2012.04.19 | 206 | |
1009 | 시 | 그래서, 꽃입니다 | 성백군 | 2014.07.11 | 206 |
1008 | 시 | 꽃 속에 왕벌 | 하늘호수 | 2016.09.28 | 206 |
1007 | 시 | 바위가 듣고 싶어서 | 강민경 | 2015.04.15 | 206 |
1006 | 시 |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3.01 | 206 |
1005 | 수필 | 5월을 맞으며 | son,yongsang | 2016.05.05 | 206 |
1004 | 시 | 단추를 채우다가 | 강민경 | 2016.12.18 | 206 |
1003 | 시 |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6.12 | 206 |
1002 | 시조 | 말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4.02 | 206 |
1001 | 시 | 불타는 물기둥 | 강민경 | 2015.08.03 | 207 |
1000 | 시 |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 미주문협 | 2017.11.08 | 207 |
999 | 시 | 잡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7.21 | 207 |
998 | 시 | 화장 하던날 1 | young kim | 2021.02.11 | 207 |
997 | 시조 | 곡비哭婢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5 | 207 |
996 | 시 | 신선이 따로 있나 1 | 유진왕 | 2021.07.21 | 207 |
995 | 시 | 바람구멍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7.28 | 207 |
994 | 눈으로 말하는 사람 | 김사빈 | 2007.04.03 | 208 | |
993 | 돌배나무 꽃그늘 속에서 | 성백군 | 2013.03.30 | 208 | |
992 |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 강민경 | 2008.04.06 | 208 | |
991 | 이별이 지나간다 | 이월란 | 2008.04.10 | 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