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09 19:25

바람에 녹아들어

조회 수 214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너 태어나고, 떠나는곳
어디 이기에
천지를 내통하는 것이냐
하늘 흔들어, 산넘고, 바다
건너는 바람아

거침이 없는 네 일상
그리움이나, 외로움이나, 기다림이나,
서러운 세월은, 늘 너로 하여
벅차 오르는 가슴에, 새로운
모서리 마다 새겨진 상처까지
나를 멈추게 하여

부드러움으로 쓰다듬는
순(順)한 너 에게 녹아든
나를 숨기지 못해
선정(禪定)에 이르니

손잡기 겨운 기다림은
떠날때를 모르는 아쉬움만
지천(地天)으로 수북하다




* 선정(禪定) : 참선하여 삼매경에 이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77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하늘호수 2017.05.02 125
1076 생각이 짧지 않기를 강민경 2017.05.05 118
1075 나쁜엄마-고현혜 오연희 2017.05.08 195
1074 오월 하늘호수 2017.05.09 161
1073 어머니의 소망 채영선 2017.05.11 227
1072 꽃보다 청춘을 강민경 2017.05.12 206
1071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하늘호수 2017.05.15 253
1070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강민경 2017.05.18 187
1069 도심 짐승들 하늘호수 2017.05.21 199
1068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95
1067 꽃의 결기 하늘호수 2017.05.28 178
1066 그리운 자작나무-정호승 미주문협 2017.05.31 273
1065 바람의 면류관 강민경 2017.06.01 187
1064 터널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6.05 265
1063 초여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0 191
1062 길 잃은 새 강민경 2017.06.10 189
1061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5 275
1060 납작 엎드린 깡통 강민경 2017.06.18 169
1059 하늘의 눈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9 197
1058 물 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25 181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