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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바람 불면

나목은

소리 내어 울어요

 

찬바람 때문이 아니에요

 

지난가을

갈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지면서

허공에다 써 놓은 편지를

이제야 읽었기 때문이에요

 

미리 그 사연을 알았더라면

발가벗기기 전에  두서너 잎이라도 꼭

붙잡아 두었을 텐데---

 

사람들도 울어요

사랑도 친구도 다 떠나간 그 자리에

혼자 남아,

어찌할 줄 몰라 자주 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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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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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6 시조 어머니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9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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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3 건강한 인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8 170
932 시조 펼쳐라,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7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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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 아가 얼굴위에 강민경 2008.05.15 169
929 2월 이일영 2014.02.21 169
928 유쾌한 웃음 성백군 2014.08.31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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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2017.10.08 169
925 납작 엎드린 깡통 강민경 2017.06.18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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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 시조 언 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6 169
921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2 泌縡 2021.02.14 169
920 너무 먼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7 169
919 시조 독도 -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2 169
918 하나님 경외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8.09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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