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9 07:38

잡(雜)의 자유 / 성백군

조회 수 1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의 자유 / 성백군

 

 

산언덕

잔디밭에 무명초들이

실바람에도 우우 일어선다

머리에 씨방 하나씩 달고

 

잡초인 주제에

살아서 무슨 영화를 누리겠다고

생명력이

약초보다 수십 배는 강하다

 

그러고 보니

나도 잡초네, 아니 잡놈

태자리에서 살지 못하고 이리저리 떠돌다

이민까지 와서

고희가 넘도록 끈질기게 살았으니

 

그래, 너는 잡초 해라

나는 잡놈 하련다.

너는 춤 추고 나는 소리를 질러보자

 

야호~~

 

이 자유,

사람들은 비하할지 몰라도

산은 괜찮다고 메아리치며 응답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97 월드컵 축제 성백군 2014.06.26 139
896 맛 없는 말 강민경 2014.06.26 201
895 산 닭 울음소리 성백군 2014.06.23 505
894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4.06.22 441
893 기타 김우영의 한국어이야기 9 변하는 말과 꼬리아 김우영 2014.06.18 228
892 기타 한국이 다문화국가 중심 김우영 2014.06.16 414
891 오디 상자 앞에서 강민경 2014.06.15 410
890 꽃 학교, 시 창작반 성백군 2014.06.14 273
889 감나무 같은 사람 김사빈 2014.06.14 297
888 오월의 아카사아 성백군 2014.06.08 325
887 6월의 창 강민경 2014.06.08 261
886 기타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글 고치기와 띄어쓰기 김우영 2014.06.01 887
885 바다를 보는데 강민경 2014.05.25 209
884 손안의 세상 성백군 2014.05.23 299
883 기타 세계에서 한국어가 제일 좋아요 김우영 2014.05.19 569
882 죽은 나무와 새와 나 강민경 2014.05.19 465
881 어머니의 향기 강민경 2014.05.13 237
880 백화 savinakim 2014.05.13 303
879 세월호 사건 개요 성백군 2014.05.12 452
878 수필 김우영의 한국어 이야기- 7 김우영 2014.05.11 441
Board Pagination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