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1 21:33

환생

조회 수 2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환생/강민경

 

 

 며칠 전부터 태풍

 아나에 대비하라는 방송을 들으면서

 무사했던 지난

몇몇태풍 때의 일을 생각한다

 

 그때 사둔 물과 그 밖의

 생필품들 아직 그대로여서

 무딘 반응일까

 별일 없겠거니! 마음 다잡는데

 슈퍼에 생필품을 사려는 사람은 많고

 물건은 바닥났다는 TV 방송 며칠째

 11일 저녁부터 12일 온종일

 바람 타 내리는 비와

 잔뜩 찡그린 하늘이 수상쩍다

 

 전처럼 지나갈 거야!

 애쓰는 아침

 짙은 안개에 한꺼번에

 사라진 바깥이 걱정되어

 덜커덩 내려앉는 가슴을 숨기는데

 

 태풍 아나, 지상 천국으로 불리는

 하와이와 사람들을 지켜 주고 싶어

 무척 힘이 들었는지! 안개 뒤에 숨겼던

 제 마음을 털어놓는 듯

 저 앞 다이아몬헤드* 산과 동네를

 하나, , 어제 그대로 되돌려 놓는다

 곧 햇빛도 달려올 것이니, 안심하라며

 

                *다이아몬헤드: 해변에 있는 관광지인 돌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53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이승하 2009.10.14 1062
2252 시인 한하운의 시와 사랑 이승하 2011.08.23 1035
2251 <도청> 의원 외유 정진관 2005.01.25 1033
2250 그대의 사랑으로 나는 지금까지 행복하였소 이승하 2004.09.23 1032
2249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강민경 2010.07.06 1003
2248 문단권력 또는 공해 관리자 2004.07.24 998
2247 '신춘문예'를 준비하고 계십니까? 이승하 2004.11.27 987
2246 연이어 터지는 바람 성백군 2010.08.22 980
2245 007 김우영 2010.05.21 979
2244 참 바보처럼 살다 갔네. 황숙진 2009.05.26 973
2243 동화 당선작/ 착한 갱 아가씨....신정순 관리자 2004.07.24 972
2242 중국 바로알기 김우영 2013.03.07 955
2241 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강 유성룡 2007.08.19 954
2240 아빠의 젖꼭지 (동시) 박성춘 2010.02.17 951
2239 김대중 선생님을 추모하며 황숙진 2009.08.18 943
2238 무상성(無償性)에 굴하지 않는 문학-이숭자 선생님을 추모하며 황숙진 2011.02.12 931
2237 밤하늘의 별이었는가 강민경 2010.10.06 926
2236 디베랴 해변 박동수 2010.08.27 920
2235 근작시조 3수 son,yongsang 2010.04.24 914
2234 바다 건너에서도 피는 모국어의 꽃 박영호 2007.01.22 91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