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雪國) / 성백군
저건 점령군이다
하늘을 펄펄 날아
허공에 소리 없는 포탄을 터트리며
산야를 하얗게 덮는다
세상아, 꼼짝 마라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사람이든
과거도 현재도
너희는 다 포위되었다
내 나라는
신분에 귀천이 없는 평등한 나라
인간사 다 내려놓고 납작 엎드려
겸손을 배우라
결국, 저건
세상사 다시 쓰라는 백지의 묵언
한참 바라보다 보면
내 마음도 하얗게 채워진다
설국(雪國) / 성백군
저건 점령군이다
하늘을 펄펄 날아
허공에 소리 없는 포탄을 터트리며
산야를 하얗게 덮는다
세상아, 꼼짝 마라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사람이든
과거도 현재도
너희는 다 포위되었다
내 나라는
신분에 귀천이 없는 평등한 나라
인간사 다 내려놓고 납작 엎드려
겸손을 배우라
결국, 저건
세상사 다시 쓰라는 백지의 묵언
한참 바라보다 보면
내 마음도 하얗게 채워진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91 | 또 하나의 고별 | 전재욱 | 2004.12.27 | 223 | |
1390 | 고래잡이의 미소 | 유성룡 | 2006.03.07 | 223 | |
1389 | 갈등 | 강민경 | 2008.03.28 | 223 | |
1388 | 수덕사에서 | 신 영 | 2008.05.19 | 223 | |
1387 | 시 | 엉뚱한 가족 | 강민경 | 2014.11.16 | 223 |
1386 | 시 | 밤비 | 하늘호수 | 2016.06.10 | 223 |
1385 | 시 | 낯 선 승객 | 박성춘 | 2015.06.15 | 223 |
1384 | 시 | 어머니의 소망 | 채영선 | 2017.05.11 | 223 |
1383 | 시 | 상현달 | 강민경 | 2017.11.20 | 223 |
1382 | 시 | 듣고 보니 갠찮다 | 강민경 | 2019.04.10 | 223 |
1381 | 시 | 정용진 시인의 한시 | 정용진 | 2019.05.17 | 223 |
1380 | 시 |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 泌縡 | 2020.05.09 | 223 |
1379 | 시 | 봄 배웅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4.20 | 223 |
1378 |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여인상 | 유성룡 | 2007.08.16 | 222 | |
1377 | 꿈길 | 이월란 | 2008.04.21 | 222 | |
1376 | 시 | 노숙자의 봄 바다 | 강민경 | 2018.04.11 | 222 |
1375 | 시 | 입춘(立春) | 하늘호수 | 2017.02.15 | 222 |
1374 | 시 | 들꽃 선생님 | 하늘호수 | 2016.09.07 | 222 |
1373 | 시조 |
침묵沈黙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2.04 | 222 |
1372 | [시]휴머니즘 | 백야/최광호 | 2007.03.25 | 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