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0 05:07

풀루메리아 꽃과 나

조회 수 19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플루메리아 꽃과 나/강민경

 

짙은 향내 흐르는 산책길에서

처음 대면한

너는 천상에서 방금 내려온

선녀 같아 눈이 부셨다

 

그날, 너를 만난 행운으로

나는 우아하고 싱그러운

성년이 되었고

행사 때마다 

내 목에 플루메리아 꽃 레이 걸어주며

사랑한다. 행복하다. 고백하는  

너의 그 뜨거운 입술에 갇혀 버렸으니

내게도

물 좋고 공기 좋고 따뜻한

이곳을,

어찌 떠날 수 있겠는가

 

어제도 오늘도 또 내일도 

너에게 빠진 나를

내가 훔쳐보면서, 여생을

너와 더불어  

아름답고 우아하고 행복하게 살련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13 대낮인데 별빛이 강민경 2017.12.07 196
1112 아름다운 잎사귀로 남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0.07.06 196
1111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10 196
1110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泌縡 2021.02.28 196
1109 유성룡 2006.04.21 197
1108 팥죽 이월란 2008.02.28 197
1107 절규 성백군 2012.05.16 197
1106 아내의 값 성백군 2013.02.27 197
1105 봄날의 충격 강민경 2016.03.04 197
1104 갑질 하는 것 같아 강민경 2015.08.22 197
1103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197
1102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97
1101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197
1100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97
1099 약동(躍動) 유성룡 2006.03.08 198
1098 외연外緣 file 유성룡 2006.08.06 198
1097 스페이스 펜 (Space Pen) 이월란 2008.04.13 198
1096 위로 김사빈 2008.08.23 198
1095 버팀목과 호박넝쿨 성백군 2008.10.21 198
1094 빈소리와 헛소리 son,yongsang 2012.04.20 198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