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10 16:55

밤비

조회 수 2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밤비 / 성백군

 

 

몰래

숨어 오려 했건만

자박자박

어둠이 먼저 알고 소리를 지릅니다

 

이양 들켰으니

이제는 감출 것 없다며

까놓고

똑똑

처마 밑 들창을 두들깁니다

 

저게 참 질기기도 합니다

유년의 기억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고희가 다 된 내 심방을 흔들어 놓네요

 

소꿉놀이 색시 하던,

오줌 싸고 소금 꾸려 다니던,

단옷날 동무 사이에 더위를 팔았다고 싸우려 들던,

그 시절 고향 이야기 속 사람들

지금은 어느 세상에서 살고 있는지

 

그동안

세월에 씻긴 줄 알았는데

주룩주룩 밤비 맞드니

밤하늘에 별빛처럼 반짝입니다

소리가 다 모여 그리운 발걸음이 되네요

 


  1. No Image 10Apr
    by 강민경
    2013/04/10 by 강민경
    Views 206 

    바위산에 봄이

  2. 바위의 탄식

  3. 바퀴벌레 자살하다

  4. No Image 01Sep
    by 강민경
    2011/09/01 by 강민경
    Views 459 

    박명 같은 시 형님

  5. No Image 04Jul
    by 박영숙영
    2011/07/04 by 박영숙영
    Views 617 

    박영숙영 "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ㅡ작품해설(2)

  6. No Image 04Jul
    by 박영숙영
    2011/07/04 by 박영숙영
    Views 701 

    박영숙영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ㅡ작품해설(1)

  7.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8. 반달 / 성백군

  9. 반성反省 / 천숙녀

  10. 반쪽 사과

  11. No Image 15Dec
    by 성백군
    2005/12/15 by 성백군
    Views 189 

    발자국

  12. 밤 공원이/강민경

  13. No Image 30Apr
    by 강민경
    2008/04/30 by 강민경
    Views 119 

    밤 과 등불

  14. No Image 29Jul
    by 강민경
    2013/07/29 by 강민경
    Views 156 

    밤 바닷가의 가로등

  15. No Image 18Aug
    by 성백군
    2006/08/18 by 성백군
    Views 241 

    밤 손님

  16. 밤, 강물 / 성백군

  17. 밤바다 2

  18. 밤비

  19. 밤송이 산실(産室)

  20. No Image 17May
    by 서 량
    2005/05/17 by 서 량
    Views 291 

    밤에 듣는 재즈

Board Pagination Prev 1 ...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