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990
어제:
2,058
전체:
16,532,409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6.07.22 16:42

7월의 감정

하늘호수
조회 수 1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7월의 감정 / 성백군

 

 

가뭄, 장마, 홍수,

거기다 폭염까지 더하니

7월의 감정은 뿔이다

건드리면 폭발할 것만 같은

 

소나기가 쏟아진다

뿔이 주룩주룩 들이받는다

마른 땅이 파이고, 초록 잎들이 요동을 치고,

임시 건물 양철지붕은 쿵쾅쿵쾅

 

음악이다

시원하게 터지는 울화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뿔도 자라면

순록에게처럼 짐이 되는 법

짜증 난다고 집안에만 있지 말고 소나기처럼

신록도 즐기고 파도에도

묻혀 볼 일

 

뿔은 성 난 감정이지만

그 감정도 때와 장소에 따라

그늘도 되고 물거품도 된다며

산골짜기며 해수욕장이 뿔 치대는 사람들로 빽빽하다

 

오랜만에

휴가 나온 내 뿔도

몽돌처럼 무디어 순해졌으면 좋겠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51 시 보내며 맞이하며 헤속목 2021.12.31 182
1150 병상언어 이월란 2008.03.05 123
1149 시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23 71
1148 시 별천지(別天地)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11 79
1147 시 별천지 하늘호수 2017.12.12 297
1146 시 별처럼-곽상희 1 file 곽상희 2021.02.26 72
1145 시 별이 빛나는 밤에 file 작은나무 2019.03.17 90
1144 시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강민경 2013.12.03 282
1143 별리동네 이월란 2008.03.16 115
1142 시 별 하나 받았다고 강민경 2014.12.07 340
1141 별 이월란 2008.03.03 162
1140 별 윤혜석 2013.06.27 239
1139 변하는 말과 꼬리아 김우영 2012.06.23 43
1138 시 변신을 꿈꾸는 계절에-곽상희 미주문협 2018.03.09 144
1137 시 변곡점 1 file 유진왕 2021.07.16 121
1136 시조 벽화壁畫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4 171
1135 벽에 뚫은 구멍 백남규 2008.09.30 423
1134 벽2 백남규55 2008.09.20 247
1133 벽 백남규 2008.09.16 178
1132 벼랑 끝 은혜 성백군 2013.05.14 193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