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04 21:11

산(山) 속(中)

조회 수 267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山) 속(中)

버렸다가 다시 주워온 돌멩이가 서랍에 가득하다
山을 갈 적마다
무엇에 아쉬워 집어온 돌멩이들이
성가시다 내다버린 아내가 버럭 소리를 지른다
내다버리면
아쉬움처럼 내를 다시 찾아오고야 마는 돌멩이들이
그 소리에 놀라 떼그르르 구른다
구를 사이도 없이 쏟아지는 고함소리에
나도 함께 구른다
저 산(山) 속(中) 어디에선가
구르고 굴러 내게로 오기까지
구르고 굴렸을 그 돌멩이들처럼
나는 구른다
구르고 구르다 보면
아내도 아쉬움에 나를 집어들 날도 오겠지
世上도 이 부질없는 구름을 집어다
그 곳을 채우고야 말겠지

  1. 꿈꾸는 산수유

    Date2005.04.02 By서 량 Views359
    Read More
  2. 그렇게 긴 방황이

    Date2005.04.09 By김사빈 Views312
    Read More
  3. 산(山) 속(中)

    Date2005.04.04 By천일칠 Views267
    Read More
  4. 깎꿍 까르르

    Date2005.04.02 By김사빈 Views337
    Read More
  5. 아침이면 전화를 건다

    Date2005.04.02 By김사빈 Views332
    Read More
  6. K KOREA에서 C COREA로 갑시다

    Date2005.03.30 By이남로 Views454
    Read More
  7. 산수유 움직이고

    Date2005.03.28 By서 량 Views230
    Read More
  8. 동백꽃

    Date2005.03.17 By천일칠 Views253
    Read More
  9. 밤에 하는 샤워

    Date2005.03.13 By서 량 Views400
    Read More
  10. 꽃잎의 항변

    Date2005.02.28 By천일칠 Views294
    Read More
  11. Indian Hill

    Date2005.02.22 By천일칠 Views270
    Read More
  12. Exit to Hoover

    Date2005.02.19 By천일칠 Views195
    Read More
  13. [삼월의 눈꽃] / 松花 김윤자

    Date2005.03.13 By김윤자 Views452
    Read More
  14. 눈도 코도 궁둥이도 없는

    Date2005.02.17 By서 량 Views320
    Read More
  15. 주는 손 받는 손

    Date2005.02.16 By김병규 Views458
    Read More
  16. 위기의 문학, 어떻게 할 것인가

    Date2005.02.14 By이승하 Views662
    Read More
  17. 우회도로

    Date2005.02.11 By천일칠 Views205
    Read More
  18. 몸이 더워 지는 상상력으로

    Date2005.02.07 By서 량 Views440
    Read More
  19. 우리 시대의 시적 현황과 지향성

    Date2005.02.07 By이승하 Views1162
    Read More
  20. 해 바 라 기

    Date2005.02.07 By천일칠 Views26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