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17 10:31

밤에 듣는 재즈

조회 수 291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쇠 브러시가 밤을 애무한다, 끊임없이 연거푸 일자로 입을 다무는 놋쇠의 징 애국가만큼 편안한 멜로디다, 이것은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 할 때 갈대숲 찬바람에 흔들리는 멜로디다 쇠 브러시가 벽을 애무한다, 끊임없이 결사적으로 반항하는 놋쇠의 징 좋아하는 아픔이 터지는 노래다, 이것은 겨우내내 물새들 목놓아 끼룩대는 강변숲 동상 걸린 나무들이 퍼렇게 질려 쓰러지는 풍경이다 따스한 혈액이 골수에 스민다 돌대가리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아댄다 노래 끝에서 두 번째 소절 첫 박자에 7도 화음이 욱! 하며 울리는 소리다, 이것은 물릴 수 없는 사랑처럼 서글픈 멜로디다 © 서 량 2005.03.21 (시문학, 2005년 5월)

  1. No Image 10Apr
    by 강민경
    2013/04/10 by 강민경
    Views 206 

    바위산에 봄이

  2. 바위의 탄식

  3. 바퀴벌레 자살하다

  4. No Image 01Sep
    by 강민경
    2011/09/01 by 강민경
    Views 459 

    박명 같은 시 형님

  5. No Image 04Jul
    by 박영숙영
    2011/07/04 by 박영숙영
    Views 617 

    박영숙영 "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ㅡ작품해설(2)

  6. No Image 04Jul
    by 박영숙영
    2011/07/04 by 박영숙영
    Views 701 

    박영숙영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ㅡ작품해설(1)

  7.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8. 반달 / 성백군

  9. 반성反省 / 천숙녀

  10. 반쪽 사과

  11. No Image 15Dec
    by 성백군
    2005/12/15 by 성백군
    Views 189 

    발자국

  12. 밤 공원이/강민경

  13. No Image 30Apr
    by 강민경
    2008/04/30 by 강민경
    Views 119 

    밤 과 등불

  14. No Image 29Jul
    by 강민경
    2013/07/29 by 강민경
    Views 156 

    밤 바닷가의 가로등

  15. No Image 18Aug
    by 성백군
    2006/08/18 by 성백군
    Views 241 

    밤 손님

  16. 밤, 강물 / 성백군

  17. 밤바다 2

  18. 밤비

  19. 밤송이 산실(産室)

  20. No Image 17May
    by 서 량
    2005/05/17 by 서 량
    Views 291 

    밤에 듣는 재즈

Board Pagination Prev 1 ...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