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28 14:51

어젯밤 단비 쏟아져

조회 수 274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추억이 시간을 지배한다
기억이 계절을 제어한다
나는 이제 와서 그 둘 말고
또 무슨 다른 것들에 매달여야 할지 모르겠다
당신이 늘상 참조하는 사랑의 데이터 베이스는
사실 믿을 만한 통계자료랄 수 없어
우리가 애타게 부등켜 안는
워낙 타고난 아픔의 부작용이 몇개 있는데
심리적인 충격에서 오는 호흡장애나
미묘한 두뇌활동의 정지와 시동장치
그 깎듯한 소멸과 탄생의 순간들을
명백하게 다스리는 눈물샘이 사실 참 대단한 거야
깊은 산골 지하수처럼 치솟아 올라
다같이 미친 심지(心志)를 골고루 다듬어 주는
눈물샘의 치유력이 신비하기 짝이 없어
어젯밤 천둥번개 졸지에 들어닥쳐 단비 쏟아져
목마른 꽃그루를 함뿍 적시는 순간이면 이렇게

© 서 량 2006.07.27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72 김우영 작가의 거대한 자유 물결 현장, 미국, 캐나다 여행기 김우영 2013.10.03 714
2171 '여성'에 대한 명상 이승하 2004.08.30 711
2170 인센티브 박성춘 2010.02.17 711
2169 길(道) 김용빈 2009.09.23 711
2168 <김우영의 세상사는 이야기>세계는 한류열풍, 김우영 2012.04.06 708
2167 김우영의 세상사는 이야기 대전 중구의 효(孝)문화 가치 증대 아젠다 김우영 2013.02.16 704
2166 박영숙영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ㅡ작품해설(1) 박영숙영 2011.07.04 701
2165 하얀 산과 호수가 보이는 집에서… 이승욱 2014.03.26 699
2164 4월의 시-박목월 file 미주문협관리자 2016.04.02 698
2163 기타 김우영 김애경 부부작가 콘서트 김우영 2015.05.18 694
2162 ,혼자 라는것 강민경 2009.05.26 690
2161 밤에 피는 꽃 서 량 2005.05.06 689
2160 일곱 권의 책을 추천합니다 이승하 2007.04.07 684
2159 이현실 수필집 /작품해설 / 김우영 2011.10.14 683
2158 내 삶의 향기 박영숙영 2010.12.13 682
2157 어느 시인의 행적 유성룡 2009.09.17 681
2156 지역 문예지에 실린 좋은 시를 찾아서 이승하 2005.11.11 680
2155 수필 나의 뫼(山) 사랑 김우영 2014.04.27 679
2154 백제의 미소 임성규 2004.08.02 676
2153 나의 탈고법 김우영 2009.04.04 67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