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26 15:28

흰 머리카락

조회 수 272 추천 수 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거울 속 자기모습 들려다보며
흰 머리카락 뽑는다고 생 머리카락 뽑는 아내가
안스러워
등 두드려 무릎위에 누이고 머리카락 속 해쳐본다.

한올 한올 골라내어 뽑다가, 문득
흰 머리카락이 나라는 생각이 들어, 미안해 져서
하나도 놓치지 않고 열심히 뽑는다마는
이미 너무 많아 다 뽑을 수 없고
더러는 너무 깊어 끊어져버린다

지울 수 없는것, 지워지지 않는것들이
상쳐 뿐이랴
육십이 다 되어도 까만머리 그대로면
우리가 어찌 부부라 할 수 있으랴

함께한 세월은
상처도 오래되면 정이 드는것을
그 사이 아내는 순한 잠에 빠지고
나는 야
아내의 흰 머리카락을 뽑드지 말든지

  1.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Date2016.02.25 Category By차신재 Views1952
    Read More
  2. '여성'에 대한 명상

    Date2004.08.30 By이승하 Views711
    Read More
  3. '신춘문예'를 준비하고 계십니까?

    Date2004.11.27 By이승하 Views987
    Read More
  4.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Date2021.03.23 Category Byyoung kim Views193
    Read More
  5. <제30회 나래시조문학상 심사평>

    Date2021.07.09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288
    Read More
  6. <저울로 달 수 없는 묵직한 선물> / 민병찬

    Date2021.06.11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20
    Read More
  7. <도청> 의원 외유

    Date2005.01.25 By정진관 Views1026
    Read More
  8. <김우영의 세상사는 이야기>세계는 한류열풍,

    Date2012.04.06 By김우영 Views708
    Read More
  9. 작은 창가에만 뜨는 달

    Date2004.11.29 By전재욱 Views397
    Read More
  10. 이동하·이승하 형제의 글쓰기

    Date2011.08.23 By이승하 Views410
    Read More
  11. 우리말 애용론

    Date2011.04.20 By김우영 Views575
    Read More
  12. 연꽃과 연등 - 나마스테

    Date2004.07.24 By관리자 Views833
    Read More
  13. 모닥불도 처음엔

    Date2010.06.15 By강민경 Views890
    Read More
  14.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Date2010.07.06 By강민경 Views1002
    Read More
  15. 그대! 꿈을 꾸듯

    Date2008.02.28 By손영주 Views392
    Read More
  16. 강을 보며, 바다를 보며-오정방

    Date2004.07.24 By관리자 Views490
    Read More
  17. 가슴이 빈 북처럼

    Date2010.03.09 By강민경 Views871
    Read More
  18. 흰 머리카락

    Date2005.08.26 By성백군 Views272
    Read More
  19. 쿼바디스 나마스테- 나마스테

    Date2004.07.24 By관리자 Views561
    Read More
  20. 구어의 방주를 띄우자

    Date2005.01.01 By전재욱 Views34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