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05 07:25

회상

조회 수 331 추천 수 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회상                                             강 민 경

     그해 그날 그 시간
     비행기에서 내린 여섯살 큰 아들
     엄마
     엄지 손가락 도장은 왜 찍어 ?
     여기서 살아도 좋다는
     증표 (영주권 )를 받으려고ㅡ .

     엄마
     저 키큰 아저씨 뭐라고 하는 거야
     말이 틀리잖아 어떻게 살지
     두려운듯 엄마 뒤로 숨는다

     ( 이렁 저렁 중학생이 된 아들에게 )

     아들아
     엄마 아빠 가 배울적 생각과
     이곳 문화는 많이 달라
     그러니
     지금 부터는 네가
     두 동생을 가르치라 부탁하고

     피땀 절군 청춘 세월뒤로
     회색 숲 이민자로 각인 된다

     고달푼 백발의 변명 들
     아들아
     이 서류 들 좀 해결해 주렴
  
     허물어진 긴장

     가슴앓이 독백 끝으머리
     상처난 가슴팍 한 가운데
     회상은
     늘 그리운 조국에
     발짓만 툭 툭 애처롭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7 가을단상(斷想) 성백군 2005.10.05 262
126 식당차 강민경 2005.09.29 319
125 코스모스 길가에서 천일칠 2005.09.26 206
124 노숙자 성백군 2005.09.19 195
123 아이들과갈비 강민경 2005.09.19 348
122 그렇게 그때 교태를 서 량 2005.09.19 294
121 두 손을 마주하여 그리움을 만든다 백야/최광호 2005.09.15 312
120 초가을인데 / 임영준 뉴요커 2005.09.12 293
119 한정식과 디어헌터 서 량 2005.09.10 508
» 회상 강민경 2005.09.05 331
117 여행을 떠나면서 김사빈 2005.09.05 354
116 흰 머리카락 성백군 2005.08.26 297
115 단순한 사연 서 량 2005.08.28 249
114 링컨 기념관 앞에서 김사빈 2005.08.26 366
113 허리케인 카트리나 성백군 2005.09.03 234
112 빈방의 체온 강민경 2005.08.18 292
111 손들어 보세요 서 량 2005.08.13 307
110 詩가 꺾이는 사회 / 임영준 박미성 2005.08.13 271
109 어머니의 마당 성백군 2005.08.12 347
108 이민자의 마음 강민경 2005.08.08 214
Board Pagination Prev 1 ...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