孤舟/유성룡
몸 채
표리表裏를 터뜨리며 왔다
비록
늙고
가진 것이라곤
짊어진 죄 밖에 없는 이 몸
고비끝의
남은 여죄
발가벗은 낯으로
푸른 하늘가의 터잡은 야거리
몸 채
표리表裏를 터뜨리며 왔다
비록
늙고
가진 것이라곤
짊어진 죄 밖에 없는 이 몸
고비끝의
남은 여죄
발가벗은 낯으로
푸른 하늘가의 터잡은 야거리
강아지와 산책을
성탄 축하 선물
손님
년말
새롭지만은 않은 일곱 '신인'의 목소리
전구 갈아 끼우기
새 날을 준비 하며
우리집
동백의 미소(媚笑)
발자국
누나
매지호수의 연가
12 월
신 내리는 날
품위 유지비
준비
12월, 우리는 / 임영준
그때 그렇게떠나
시파(柴把)를 던진다
고주孤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