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19 14:41

봄과 두드러기

조회 수 366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뭘 잘 못 먹었나
그렇지는 않는데
약물 중독일까, 먹은 약도 없는데

살 가죽 밑에서
스멀대는 이 같은것
가만가만 들어가보니, 거기 봄이 있네

언 살 녹느라
가려운 것일까
박박 긁었더니, 수포(水疱)마다 진물이 흐르네

두드러기가
괴롭기는 하지만
삼동 내내 얼어붙은 몸, 허물어지는 땅만이나 할까

봄이 좋은 것은
고난과 인내 뒤에 가득 맺힐 새생명 때문이라고
지그시 눈을 감고, 가려운 곳 음미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90 안부 김사빈 2011.12.31 185
1189 가을비 성백군 2014.10.24 185
1188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85
1187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85
1186 7월의 생각 강민경 2017.07.07 185
1185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16 185
1184 그리움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9.08 185
1183 올무와 구속/강민경 강민경 2019.06.11 185
1182 여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8.06 185
1181 시조 몽돌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7 185
1180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1 file 유진왕 2021.07.19 185
1179 시조 깨어나라,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8 185
1178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6 185
1177 해 바람 연 박성춘 2008.01.02 186
1176 도심 짐승들 하늘호수 2017.05.21 186
1175 나쁜엄마-고현혜 오연희 2017.05.08 186
1174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8 186
1173 시조 고운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30 186
1172 시조 빈터 / 천숙녀 독도시인 2022.03.06 186
1171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86
Board Pagination Prev 1 ...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