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對話)
우리의 대화는
물줄기를 차고오르는
고기 지느러미다
햇살 머금은 비늘로 눈부시게 달려와
느즈막하게 마주하는
우리의 안주는 물고기 반찬이다
시간의 소용돌이 밑으로 밑으로
하루를 고여 말끔히 들여다 보는
우리의 자화상,
우리의 飯酒는 세상 곳곳에 느낌으로 맺히는
참이슬이다
새달이 가기 전에 이국(異國)으로 떠나는 친구야
뼈만 남은 話頭 하나 남기고 가는
너와 나의 눈부신 생선 대가리
대나무 마디
대낮 하현달이
대낮인데 별빛이
대숲 위 하늘을 보며
대지
대청소를 읽고
대화(對話)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덫 / 천숙녀
덫/강민경
도망자
도미를 구워야 것다
도심 짐승들
도예가 / 천숙녀
독감정국
독도 - 화난마음 갈앉히는 / 천숙녀
독도 -나의 전부 / 천숙녀
독도 -안부 / 천숙녀
독도 -울타리 / 천숙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