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머리 위로
지구를 들고 있는 저 사람
하늘을 밟고 있다
가끔
허공에서 발이 춤을 추고
머리가 땅바닥을 찧는다
몸을 바꾸고
세상을 개혁하기가 쉽지 않다는 듯
팔이 부들부들 떨리고 시야가 뱅글뱅글 돈다
마침내
자리가 바뀌고 가치가 변화는
천지개벽이다. 그러나 곧
물구나무는 사라지고 땅바닥에는 예전처럼
낯선 사람 하나 넘어져 뒹군다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머리 위로
지구를 들고 있는 저 사람
하늘을 밟고 있다
가끔
허공에서 발이 춤을 추고
머리가 땅바닥을 찧는다
몸을 바꾸고
세상을 개혁하기가 쉽지 않다는 듯
팔이 부들부들 떨리고 시야가 뱅글뱅글 돈다
마침내
자리가 바뀌고 가치가 변화는
천지개벽이다. 그러나 곧
물구나무는 사라지고 땅바닥에는 예전처럼
낯선 사람 하나 넘어져 뒹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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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7 | 시조 | 내 시詩는 -봄비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4 | 173 |
1286 | 시 | 심야 통성기도 | 하늘호수 | 2017.09.28 | 1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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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2 | 시 |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 정용진 | 2019.03.02 | 1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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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6 | 시 | 겨울의 무한 지애 | 강민경 | 2015.12.12 | 174 |
1275 | 시 | 걱정도 팔자 | 강민경 | 2016.05.22 | 174 |
1274 | 시 |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5.14 | 174 |
1273 | 시 | 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09 | 174 |
1272 | 시 | 미개한 집착 1 | 유진왕 | 2021.07.13 | 1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