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2 13:37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조회 수 10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머리 위로

지구를 들고 있는 저 사람

하늘을 밟고 있다

 

가끔

허공에서 발이 춤을 추고

머리가 땅바닥을 찧는다

 

몸을 바꾸고

세상을 개혁하기가 쉽지 않다는 듯

팔이 부들부들 떨리고 시야가 뱅글뱅글 돈다

 

마침내

자리가 바뀌고 가치가 변화는

천지개벽이다. 그러나 곧

물구나무는 사라지고 땅바닥에는 예전처럼

낯선 사람 하나 넘어져 뒹군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1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강민경 2019.10.11 109
330 왜 이렇게 늙었어 1 강민경 2019.12.17 109
329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5.01 109
328 시조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04 109
327 시조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8 109
326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20 109
325 시조 코로나 19 –깊은 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1 109
324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09
323 인생에 끝은 없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06 109
322 바람아 유성룡 2008.02.28 108
321 거 참 좋다 1 file 유진왕 2021.07.19 108
320 밤, 강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30 108
319 복숭아 꽃/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08
318 시조 넝쿨찔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2 108
317 시조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6 108
316 장대비와 싹 강민경 2006.03.14 107
315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10 107
314 둘만을 위한 하루를 살자꾸나! / 김원각 泌縡 2020.06.03 107
313 시조 연정(戀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8 107
312 헤 속 목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1 107
Board Pagination Prev 1 ...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