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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강/ 유성룡




쓸쓸한 골짜기에서
만난 사람처럼
기쁨이옵니다. 그대여!
우적우적 내리던 가을비의 여파도
深冬의 고샅 꼬부스름 지나는 이즈음
끄느름히 스멀스멀 기어드는
거리의 현
잔잔히
스미는
낙조의 빗밑이 그러하오
으슥하오
살아감에 구하여도 얻지 못할
고통은 결코 사랑이 아닐지라
구슬처럼 흘러내리는 꽃덮이에
맺힌 빗방울처럼 흐르는 이내 심사 역시
눈물 방울 궂을 날 없어 눈은 멀고
그대처럼
모나리자의 미소를 방불케 하는
서럽토록 그리움
여명의 새-벽의 방보라를 헐어
잦은 맥박의 소릴 들으며
지금은
외짝으로 살아 나아가야 할
그 길에 꾀꾀로
군눈을 뜨고 있다오
塵垢진구한 지스러기를 떨어내고
곧게 뻗어 날
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강 줄기를 따라
九垠구은의 끝에서
그대를 기다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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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 물냉면 3 file 유진왕 2021.08.05 111
1930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11
1929 주름살 영광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9 111
1928 방파제 강민경 2007.03.19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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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 시조 코로나 19 -예방접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3 112
1919 시조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8 112
1918 눈망울 유성룡 2007.11.05 113
1917 한해가 옵니다 김사빈 2008.01.02 113
1916 침략자 이월란 2008.04.20 113
1915 마음의 수평 성백군 2013.08.31 113
1914 생각이 짧지 않기를 강민경 2017.05.05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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