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14 13:45

virginia tech 에는

조회 수 141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고운 단풍잎을 깔아 놓고
연인들이 팔짱을 끼고 걸어 가고 있다

어제 잠들던
32명의 애잔한 영혼의 숨결이
아직도 들려오는데

아무렇지 않게 지날 수 있는
오늘
여기 돌 앞에 이름을 읽어본다.

한영혼의 고독이
빗어낸 분노가 여기 잠들어
가슴에 붉은 피를 품어 내고 있다

채색되지 않은 맑음이
세상을 향해 소리 칠 때
희생되어 이슬이 된 애잔한 영혼

노란 국화꽃을 꼽아놓고
돌아서는데
멀리서 고독한 영혼의  절규가
들려온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30 시조 옥수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30 88
2129 사유(事由) 이월란 2008.02.24 89
2128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file 박영숙영 2021.01.26 89
2127 가을나무 정용진 2021.02.11 89
2126 시조 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1 89
2125 시조 2021년 5월 5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4 89
2124 시조 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4 89
2123 시조 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7 89
2122 별이 빛나는 밤에 file 작은나무 2019.03.17 90
2121 청춘은 아직도 강민경 2019.08.06 90
2120 코스모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25 90
2119 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17 90
2118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14 90
2117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6 90
2116 시조 기도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9 90
2115 시조 한 숨결로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8 90
2114 손 들었음 1 file 유진왕 2021.07.25 90
2113 시조 분갈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7 90
2112 시조 결혼기념일 結婚紀念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1 90
2111 파도 강민경 2019.07.23 91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