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13 07:24

곳간

조회 수 145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걷이 끝나고
가득 찰 곳간이 텅
비워 있네요

장리(長利)빚 갚고나니
알곡 대신에 바람만 들락거리던 시절
어머니 빈 독 긁던 박바가지 소리가 어제 같은데

부모님 돌아가시고
아이들마져 성년되어 떠나버린
빈 곳간같은 집

두 늙은 부부
이마를 맞대고
낱알을 줍고

환기창 비집고 들어온 저녁 햇살이
알맹이와 죽정이 위에
골고루 쏟아 지내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93 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노라 김우영 2013.05.15 265
1892 죽을 것 같이 그리운... James 2007.10.12 178
1891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James 2007.10.14 409
1890 암벽을 타다 박성춘 2007.10.14 209
1889 정신분열 박성춘 2007.10.28 283
1888 그대에게 손영주 2007.10.29 276
1887 우리들의 시간 김사빈 2007.10.30 179
1886 인간의 성격은 자기의 운명이다 황숙진 2007.11.01 558
1885 개인적 고통의 예술적 승화 황숙진 2007.11.02 186
1884 눈망울 유성룡 2007.11.05 113
1883 나룻배 강민경 2007.11.09 156
1882 산국화 유성룡 2007.11.14 262
1881 virginia tech 에는 김사빈 2007.11.14 141
1880 대청소를 읽고 박성춘 2007.11.21 117
1879 許交 유성룡 2007.11.23 134
1878 한시 십삼분의 글자 박성춘 2007.11.24 278
1877 人生 황숙진 2007.12.01 120
1876 라이팅(Lighting) 성백군 2007.12.06 191
1875 꽃피는 고목 강민경 2007.12.08 243
» 곳간 성백군 2007.12.13 145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