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
유나가 부르면
이가 없어 합죽한 아랫 턱을
오물거리다
눈을 마주 치면
미안 한듯 히죽이 웃는다
김치를 도마에 쓰는 것을 보고
김치를 왜 이렇게 썰어
너도 내 나이 되어 봐라
섭섭해 눈물이 글썽한 할머니
유나는
오물거리는 할머니 입이
재미 있어
할머니 이거 먹어 하며
사과 한 알 준다
손주 딸이 준 사과를
하루 종일 오물 거리며
내 생각하는 것 손주 딸 뿐이네
행복해 하신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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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鳶)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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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0 | 시조 |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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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15 | 106 |
1669 | 시조 |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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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14 | 172 |
1668 | 시 | 가고 있네요 2 | 泌縡 | 2021.03.14 | 112 |
1667 | 시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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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13 | 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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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노래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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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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