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
유나가 부르면
이가 없어 합죽한 아랫 턱을
오물거리다
눈을 마주 치면
미안 한듯 히죽이 웃는다
김치를 도마에 쓰는 것을 보고
김치를 왜 이렇게 썰어
너도 내 나이 되어 봐라
섭섭해 눈물이 글썽한 할머니
유나는
오물거리는 할머니 입이
재미 있어
할머니 이거 먹어 하며
사과 한 알 준다
손주 딸이 준 사과를
하루 종일 오물 거리며
내 생각하는 것 손주 딸 뿐이네
행복해 하신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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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5 | 희망 | 백야/최광호 | 2005.07.28 | 233 | |
2264 | 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노라 | 김우영 | 2013.05.15 | 26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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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4 | 시조 | 회원懷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3 | 130 |
2253 | 회상 | 강민경 | 2005.09.05 | 302 | |
2252 | 시 | 회귀(回歸) | 성백군 | 2014.03.25 | 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