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닥불도 처음엔/강민경
한시절
환하게 어둠을 밝히며
하늘로 치닫던 모닥불도
처음에는 눈시울 짓물리는
매운연기 길게
땅으로 내려 깔았다
그 고비를 넘기고 나서야
죽음이든 광명이든
가슴에 고인 버 - 얼건 불꽃
내 품지 못한 마음
하나까지 태우고 마는데
한평생
붉게 태운 심원(深遠)으로
도 부족 했는지, 아침 해를
맞이해서 뭉그적뭉그적
매운연기 거둬 낸
새날을 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53 | 시 | 결실의 가을이 | 강민경 | 2016.11.01 | 135 |
1652 | 시 | 그녀를 따라 | 강민경 | 2015.06.14 | 135 |
1651 | 시 | 햇빛 꽃피웠다 봐라 | 강민경 | 2017.01.23 | 135 |
1650 | 시 |
행복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는다
![]() |
오연희 | 2017.06.30 | 135 |
1649 | 시 |
운명運命 앞에서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5.28 | 135 |
1648 | 시 | 커피 향/강민경 | 강민경 | 2019.02.28 | 135 |
1647 | 시 | 인생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17 | 135 |
1646 | 시 | 바 람 / 헤속목 | 헤속목 | 2021.06.01 | 135 |
1645 | 시조 |
동반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2.22 | 135 |
1644 | 시조 |
숙녀야!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4.16 | 135 |
1643 | 시조 |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9.25 | 135 |
1642 | 시조 |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8.24 | 135 |
1641 | 시 | 겨울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17 | 135 |
1640 | 시 | 삽화가 있는 곳 2 | 김사빈 | 2023.05.14 | 135 |
1639 | 시 | ‘더’와 ‘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01 | 135 |
1638 | 나는 세상의 중심 | 성백군 | 2013.07.21 | 136 | |
1637 | 시 |
나는 시를 잘 알지 못합니다
![]() |
유진왕 | 2022.07.05 | 136 |
1636 | 시 | 산동네는 별 나라/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4.03 | 136 |
1635 | 시 | 지팡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4.23 | 136 |
1634 | 시 | 그대인가요! – 김원각 | 泌縡 | 2020.04.08 | 1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