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15 10:20

모닥불도 처음엔

조회 수 891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모닥불도 처음엔/강민경



한시절
환하게 어둠을 밝히며
하늘로 치닫던 모닥불도
처음에는 눈시울 짓물리는
매운연기 길게
땅으로 내려 깔았다

그 고비를 넘기고 나서야
죽음이든 광명이든
가슴에 고인 버 - 얼건 불꽃
내 품지 못한 마음
하나까지 태우고 마는데

한평생
붉게 태운 심원(深遠)으로
도 부족 했는지, 아침 해를
맞이해서 뭉그적뭉그적
매운연기 거둬 낸
새날을 연다.







  1. 노벨문학상 유감

    Date2009.10.11 By황숙진 Views1083
    Read More
  2. 어느 정신분열 환자의 망상

    Date2009.09.21 By박성춘 Views752
    Read More
  3. 밤에 쓰는 詩

    Date2009.09.21 By박성춘 Views666
    Read More
  4. 길(道)

    Date2009.09.23 By김용빈 Views711
    Read More
  5. 세월 & 풍객일기

    Date2010.03.07 Byson,yongsang Views853
    Read More
  6. 가슴이 빈 북처럼

    Date2010.03.09 By강민경 Views871
    Read More
  7. 할머니의 행복

    Date2010.03.09 By김사빈 Views901
    Read More
  8. 건널목에 두 사람

    Date2010.04.18 By강민경 Views790
    Read More
  9. 긴간사(緊幹事)

    Date2010.04.23 By유성룡 Views780
    Read More
  10. 근작시조 3수

    Date2010.04.24 Byson,yongsang Views914
    Read More
  11. 그리움 이었다

    Date2010.12.01 By강민경 Views734
    Read More
  12. 내 삶의 향기

    Date2010.12.13 By박영숙영 Views683
    Read More
  13. 뇌는 죄가 없다 - Brain is not guilty

    Date2010.11.21 By박성춘 Views755
    Read More
  14. 가시버시 사랑

    Date2010.05.18 By김우영 Views1405
    Read More
  15. 007

    Date2010.05.21 By김우영 Views979
    Read More
  16. 마흔을 바라보며

    Date2010.05.21 By박성춘 Views822
    Read More
  17. 자유의지

    Date2010.05.23 By박성춘 Views750
    Read More
  18. 시인의 가슴

    Date2010.06.12 By유성룡 Views882
    Read More
  19. 모닥불도 처음엔

    Date2010.06.15 By강민경 Views891
    Read More
  20. 그 문 (The Gate)

    Date2010.06.22 By박성춘 Views81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