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89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티끌만 한 내안의 말씀/강민경



하와이는 태평양 가운데 일곱 개 섬들 중
하나, 창넘어 오는 한면만 봐도
저리 넓고 광활하여 놀랍네!
내가 비로소 티끌만 한 것을 아네!

그런 내가 만물의 영장이라니 신기하고
놀라운 영광에 들어 감사였네 요모조모
한군데도 빠진 곳 없이 잘 다듬어진 건물들,
길들, 나무들, 그리고 바다와 배, 왜소하기
짝없는 내가 너무 커 보이는 거룩한 날이네!

내 육신이 거의 물로 채워졌듯이
바다가 육지보다 더 넓은 것도 무언의
가르침인 것을 어찌 이제야 보게 된 걸까
겨우 십일 층에 올라왔으면서도 한눈에
보이는 저 천지의 울퉁불퉁 가늘고 두꺼운
사람들, 무지개 그리는 초목들, 창조주께서
왜 저리 높이 계신 까닭을 깨우쳤네!

모래알 같이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티끌 같은 내 안에 이루시려는 말씀, 그 큰 사랑
내 무슨 재주로 힘써 드러내야 할지 주신 대로,
받은 대로, 꾸밈없이 사노라니, 오늘 내일의 세상
천지가 다 내 것임을 지금에야 받아 들이네!
자연이 아름다운 것도 내가 아름다운 것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1 부활절 아침에/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14 92
170 파도 강민경 2019.07.23 92
169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26 92
168 시조 뒤안길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8 92
167 시조 야윈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9 92
166 코로나 바이러스 1 유진왕 2021.08.15 92
165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07 92
164 시조 유혹誘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3 92
163 시조 뼈 마디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1 92
162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15 91
161 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2 泌縡 2021.02.22 91
160 시조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4 91
159 시조 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7 91
158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9 91
157 사유(事由) 이월란 2008.02.24 90
156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2.22 90
155 별이 빛나는 밤에 file 작은나무 2019.03.17 90
154 청춘은 아직도 강민경 2019.08.06 90
153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file 박영숙영 2021.01.26 90
152 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17 90
Board Pagination Prev 1 ...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