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을/강민경
울긋불긋 단풍드는
산과 들만 가을입니까?
희끗희끗 흰 선 그리는 귀밑머리였을 때
첫 손자가 활짝 웃음을 선물합니다
반백이 되었을 때
둘째 손자가 주름살을 펴 줍니다
서릿발이 앉은 아빠, 엄마
머릿카락 애처로운 듯
셋째 손자 태어날 소식 듣는
함박 웃음 속으로
어픔도 다녀가고
슬픔도, 기쁨도, 그리움도
다녀간 몸뚱이
용 쾌도 견뎠다며
수많은 사연의 열매는
집 안팎을 차지합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30 | 시 |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 泌縡 | 2020.12.05 | 203 |
1229 | 시 | 물속 풍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2.12 | 203 |
1228 | 시 | 설중매(雪中梅) | 성백군 | 2014.03.15 | 202 |
1227 | 시 | 지상에 내려온 별 | 강민경 | 2014.04.03 | 202 |
1226 | 시 | 촛불 | 강민경 | 2014.12.01 | 202 |
1225 | 시 | 그의 다리는 | 박성춘 | 2015.06.15 | 202 |
1224 | 시 | 신(神)의 마음 | 작은나무 | 2019.03.29 | 202 |
1223 | 시 | 영원한 친구라며 그리워하네! / 김원각 | 泌縡 | 2020.09.25 | 202 |
1222 | 가장 먼 곳의 지름길 | 박성춘 | 2009.01.22 | 201 | |
1221 | 시 |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27 | 201 |
1220 | 시 |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03 | 201 |
1219 | 시 | 귀중한 것들 / 김원각 2 | 泌縡 | 2021.03.07 | 201 |
1218 | 할미꽃 | 성백군 | 2006.05.15 | 200 | |
1217 | 시 |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 차신재 | 2015.12.08 | 200 |
1216 | 시 |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 미주문협 | 2017.02.26 | 200 |
1215 | 시 | 10월의 형식 | 강민경 | 2015.10.07 | 200 |
1214 | 시 | 초록의 기억으로 | 강민경 | 2016.07.23 | 200 |
1213 | 시 |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 박영숙영 | 2017.09.29 | 200 |
1212 | 시 |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 강민경 | 2017.10.01 | 200 |
1211 | 시 | 외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22 | 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