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28 16:09

정월

조회 수 134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정월/강민경



한달
또 한달, 시 날 고 날 종착역 입니다
열두 달을 꽉 채우고 피운 향내
짙고 얕음을 떠나 돌아보니
나그네도 행인 입니다

내장 깊숙이 찔꺽 거리는
물기에 손을 담그니
보낸 어제와 맞이한
오늘이 결코 낮 설지 않습니다

나에게도 당신에게도
솟구치는 생수는
곱고 짜릿한 전율의 요동이었으면 싶고
나름의 훈기 풀어
마음문 열어 흙탕물
가라 앉히니
버거움도 사라집니다

청아한 물방울 소리 같은
새해 첫날 벽두 부터
부풀린 정월
향맑은 촉 기가 어리어
불끈불끈 힘줄을 세웁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71 어머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07 131
1570 어린날 이은상 2006.05.05 301
1569 어떤 진단서 이월란 2008.04.16 109
1568 어떤 생애 하늘호수 2017.01.20 184
1567 시조 어디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5 69
1566 어디에도 붉은 꽃을 심지 마라 신 영 2008.05.21 656
1565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05 87
1564 어둠에 감사를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23 126
1563 어둠별 외롬에 사모친다 유성룡 2007.01.09 247
1562 어둠 속 날선 빛 성백군 2014.11.14 191
1561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14 174
1560 어느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30 339
1559 어느날 아침의 영상 곽상희 2007.08.26 241
1558 시조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6 161
1557 어느 정신분열 환자의 망상 박성춘 2009.09.21 752
1556 어느 시인의 행적 유성룡 2009.09.17 681
1555 양심을 빼놓고 사는 강민경 2017.01.16 181
1554 얌체 기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2 301
1553 약속 유성룡 2006.05.26 188
1552 약동(躍動) 유성룡 2006.03.08 197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