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5 07:01

정자나무의 속내

조회 수 137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정자나무의 속내 / 성백군



멀리서 바라볼 땐 숲처럼 보이더니
가까이 와서 보니 그늘도 보이고
밑에서
올려다 봐야
속내를 알 수 있다

가지 많은 나무는 바람 잘 날 없다더니
평생을 잠 못 자고 꾸벅꾸벅 졸다가
그대로
천막을 첬나
불볕도 못 들어온다

오른팔 부러지고 왼팔은 탈골되고
그러다 잘린 가지 옹이마다 상처지만
그래도
죽은 가지는
한 가지도 안 보인다

이리로 나갔다가 저리로 나갔다가
수없이 시행착오를 당하며 살았지만
되돌아
살 길을 찾아
다시 하늘로 오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73 가슴 뜨거운 순간 강민경 2019.12.06 142
1572 겨울 바람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0.01.07 142
1571 살고 지고 유성룡 2006.03.24 143
1570 마리나 해변의 일몰 file 윤혜석 2013.06.21 143
1569 시조 비켜 앉았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9 143
1568 6월 하늘호수 2016.06.15 143
1567 나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25 143
1566 ~끝자락, 그다음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0 143
1565 제기랄 1 유진왕 2021.08.07 143
1564 4B 연필로 또박또박 1 유진왕 2021.08.11 143
1563 시조 코로나 19 – 낙엽落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9 143
1562 아침 이슬 하늘호수 2017.03.30 144
1561 시조 가슴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2 144
1560 소음 공해 1 유진왕 2021.07.22 144
1559 봄볕 성백군 2006.07.19 145
1558 기도 성백군 2007.01.18 145
1557 곳간 성백군 2007.12.13 145
1556 獨志家 유성룡 2008.03.08 145
1555 꽃불 성백군 2008.04.04 145
1554 겸손 성백군 2008.04.04 145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