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의 초대
오너라, 쉬어라, 가없는 손짓
바람 이는 그곳으로
시린 가슴 에이는 이름
모래밭에 진설하고
바다는 기다린다.
이름을 불러본다.
돌아오라 소리친다.
밀려와 지우고
괜찮다, 괜찮다
안아주는 파도
젖은 가슴 바람찬 기억
드문드문 다시 하늘로
펄럭이며 날아가는데
잇닿은 나무숲 그늘
모래밭 언덕까지
숨쉬는 햇살과 속삭이는 바람
고운 모래 누워 잠자는 발바닥 온기
바다는 초대한다.
잊어라, 벗어라, 오늘로 충만하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53 | 시 | 누구를 닮았기에/강민경 | 강민경 | 2015.04.05 | 393 |
952 | 시 | 분수대가 나에게/강민경 | 강민경 | 2015.03.31 | 316 |
951 | 시 | 무명 꽃/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3.27 | 345 |
950 | 시 | 당신이 나를 안다고요/강민경 | 강민경 | 2015.03.26 | 317 |
949 | 시 | 복숭아꽃/정용진 | 정용진 | 2015.03.24 | 227 |
948 | 시 | 바람의 필법/강민경 | 강민경 | 2015.03.15 | 354 |
947 | 시 | 당신의 소신대로 | 강민경 | 2015.03.15 | 246 |
946 | 시 | 날 붙들어? 어쩌라고? | 강민경 | 2015.03.15 | 262 |
945 | 시 | 나비의 변명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3.15 | 252 |
944 | 시 | 초록만발/유봉희 1 | 오연희 | 2015.03.15 | 200 |
943 | 시 | 연가(戀歌.2/.秀峯 鄭用眞 | 정용진 | 2015.03.07 | 160 |
942 | 시 | 봄비.2 1 | 정용진 | 2015.03.07 | 151 |
941 | 시 | 낙화.2 | 정용진 | 2015.03.05 | 215 |
940 | 시 | 분수대에서 | 성백군 | 2015.02.25 | 209 |
939 | 시 | 비빔밥 2 | 성백군 | 2015.02.25 | 246 |
938 | 시 | 언덕 위에 두 나무 | 강민경 | 2015.01.25 | 288 |
937 | 시 | 슬픈 인심 | 성백군 | 2015.01.22 | 194 |
936 | 수필 | 김우영의 "세상 이야기" (1)생즉사 사즉생( 生卽死 死卽生) | 김우영 | 2015.01.12 | 444 |
935 | 시 | 담쟁이에 길을 묻다 | 성백군 | 2014.12.30 | 289 |
934 | 시 | 12월의 결단 | 강민경 | 2014.12.16 | 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