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바람이 나무에게

“너 없이는 못살 것 같아”

“me too"

둘이서 신나게 춤을 춘다!

“나는 너를 보는데 너는 나를 못 본다고?”


옆에 있던 덩굴나팔꽃이

나무를 휘-휘- 감아 함께 춤춘다!

“나무야, 너는 보이는데 다른 친군 안 보이네”


“너희들은 보인다고 손잡고 노는데 나는 뭐야”

바람이 재미없다 휙-

바람과 함께 사라지자

나무와 넝쿨 나팔꽃 손 놓고 서 있다


“안 보이는 친구를 보이게 하자”

“우리 허리 껴안고 춤추게 해주자”


그 말에 바람이 소리 없이

나무와 덩굴나팔꽃을 건드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33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강민경 2017.05.18 180
1232 거울 유성룡 2006.04.08 181
1231 편지 김사빈 2007.05.18 181
1230 주시 당하는 것은 그 존재가 확실하다 박성춘 2011.10.25 181
1229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1.10.30 181
1228 사랑의 멍울 강민경 2013.05.27 181
1227 바람의 면류관 강민경 2017.06.01 181
1226 대낮 하현달이 강민경 2020.05.22 181
1225 시조 두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7 181
1224 늦가을 억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08 181
1223 고향보감(故鄕寶鑑) 유성룡 2005.11.23 182
1222 세상 살아 갈 수 있는 여기는 김사빈 2007.06.04 182
1221 나와 민들레 홀씨 강민경 2012.10.04 182
1220 정상은 마음자리 하늘호수 2017.03.05 182
1219 지상에 별천지 강민경 2019.09.23 182
1218 시조 빨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8 182
1217 인생 성백군 2012.02.10 183
1216 내일은 꽃으로 피어난다 윤혜석 2013.06.30 183
1215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성백군 2014.10.01 183
1214 겨울 素描 son,yongsang 2015.12.24 183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