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9 18:38

당신은 내 밥이야

조회 수 2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당신은 내 밥이야/강민경

 

솔직한 내 마음

열어 보이지 않아서인가

새삼스럽게 눈 맞추며 묻는 그이  

당신은 나를 뭐라고 생각하지

하고 묻는다.

 

갑자기 그게 왜 궁금한데요

아니, 그냥 알고 싶어서하는 그이를

빤히 쳐다보다가 작심하고

당신은 내 밥이야, 하였더니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금방 햇살 같은 얼굴

내 생사가 다 자기에게 있다며 으스댄다.  

 

처음부터 당신과 나는

떼어내려야 떼어낼 수 없는 한 몸이니

내가 자기 밥이거나 자기가 내 밥이거나

아무려면 어떠냐는 함박꽃 같은 웃음

먹어도 먹어도 더 먹고 싶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73 길바닥에 고인 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23 6
2272 적토(積土)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09 9
2271 별 셋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16 10
2270 꽃가루 알레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11 28
2269 가지 끝 나뭇잎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02 28
2268 나뭇잎 파동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18 29
2267 땅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25 29
2266 신록의 축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04 38
2265 변하는 말과 꼬리아 김우영 2012.06.23 43
2264 그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2 43
2263 목이 말라도 지구는-곽상희 file 미주문협 2020.09.06 49
2262 꽃은 다 사랑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14 55
2261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8 61
2260 시조 내 삶의 시詩를 찾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7 63
2259 시조 등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0 64
2258 낙화의 품격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8 64
2257 봄 그늘 하늘호수 2018.03.21 66
2256 시조 독도 수호의 길 (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8 66
2255 자존심 성백군 2012.07.22 68
2254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05 6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