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584
어제:
1,856
전체:
16,568,294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11.22 23:40

하와이 등대

강민경
조회 수 1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하와이 등대/강민경

 

 

등대하면 외로움이 먼저인데

동네를 끼고 도는

다이아몬 헤드 길옆 등대는

스스로 외로움을 지운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서인지

발을 한 걸음만 뒤로 물리면

도란도란 귀를 잡아당기는 길가

가로등 불과

바닷가 동네 사람들의 집집이 켠

자동차 헤드라이트로 일제히 어둠 밀어낸

자축에 서로의 안위를 다퉈 묻는다

 

눈에보이면 보이는 대로

보고 듣는 신선함 속에

어둑새벽 해 오름 모르는 신선함으로

사람들을 부르는 소문을 따라

다이아몬 헤드 인근 동네 안 등대는

절대 외롭지 않다고 하는데

 

나는 왜 늘

파도 소리만 들리는 바다에 예민해서

외로움을 먼저 떠올리는지!

찰칵찰카닥 사진 찍던 그이 왈

하와이 등대걱정 말고

쉬이 지치는 내몸 건강이나 살피란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시 하와이 등대 강민경 2019.11.22 131
1472 시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22 132
1471 시 당신은 내 밥이야 강민경 2019.11.19 205
1470 시 아름다운 마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15 332
1469 시 일상에 행복 강민경 2019.11.09 129
1468 시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8 189
1467 시 엄마는 양파 강민경 2019.11.06 309
1466 시 바다는, 생욕이지만 사람들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1 127
1465 시 늦가을 잎 , 바람과 춤을 강민경 2019.10.25 129
1464 시 코스모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25 94
1463 시 개망초 꽃이 나에게 강민경 2019.10.22 153
1462 시 가을 총총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8 159
1461 시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강민경 2019.10.11 110
1460 시 남편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1 138
1459 시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강민경 2019.10.09 125
1458 시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191
1457 시 자연이 그려 놓은 명화 강민경 2019.09.30 259
1456 시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26 191
1455 시 지상에 별천지 강민경 2019.09.23 182
1454 시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강민경 2019.09.20 165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