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담쟁이 / 성백군
올 한 해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더러는 서운한 일도 있었겠지요
이제는 쉴 때라고
잎 떨군 담쟁이넝쿨이
희색 벽돌담장에
그동안 살아온 공력을 꺼내 놓았습니다
담은 허물지 못했지만
길은 닦아 놓았으니
가면 된다고
이웃의 경계를 넘어갑니다
저건
간절함입니다
연말이 가기 전에
맺힌 감정을 풀고 소통하라는
화해의 메시지입니다
겨울, 담쟁이 / 성백군
올 한 해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더러는 서운한 일도 있었겠지요
이제는 쉴 때라고
잎 떨군 담쟁이넝쿨이
희색 벽돌담장에
그동안 살아온 공력을 꺼내 놓았습니다
담은 허물지 못했지만
길은 닦아 놓았으니
가면 된다고
이웃의 경계를 넘어갑니다
저건
간절함입니다
연말이 가기 전에
맺힌 감정을 풀고 소통하라는
화해의 메시지입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13 | 시 |
그리움이 쌓여
![]() |
dong heung bae | 2014.08.22 | 237 |
812 | 시 | H2O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1.24 | 237 |
811 | 얼씨구 / 임영준 | 뉴요커 | 2006.02.17 | 238 | |
810 | 대지 | 유성룡 | 2008.02.28 | 238 | |
809 | 선악과는 도대체 무엇인가? | 박성춘 | 2012.02.21 | 238 | |
808 | 시 | 빛의 얼룩 | 하늘호수 | 2015.11.19 | 238 |
807 | 칼춤 | 손홍집 | 2006.04.10 | 239 | |
806 | 초석 (礎 石 ) | 강민경 | 2006.08.18 | 239 | |
805 | 등라(藤蘿) | 이월란 | 2008.02.16 | 239 | |
804 | 시 | 작은 꽃 | 강민경 | 2017.11.26 | 239 |
803 | 단순한 사연 | 서 량 | 2005.08.28 | 240 | |
802 | 시인을 위한 변명 | 황숙진 | 2008.04.05 | 240 | |
801 | 실체를 벗어버린 밤 풍경 | 강민경 | 2012.06.06 | 240 | |
800 | 별 | 윤혜석 | 2013.06.27 | 240 | |
799 | 시 | 노숙자 | 강민경 | 2013.10.24 | 240 |
798 | 시 | 너무 예뻐 | 강민경 | 2017.10.14 | 240 |
797 | 시 | 옷을 빨다가 | 강민경 | 2018.03.27 | 240 |
796 | 밤 손님 | 성백군 | 2006.08.18 | 241 | |
795 | 시 |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 강민경 | 2014.02.25 | 241 |
794 | 시 |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03 | 2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