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0 19:14

겨울, 담쟁이 / 성백군

조회 수 14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겨울, 담쟁이 / 성백군

 

 

올 한 해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더러는 서운한 일도 있었겠지요

 

이제는 쉴 때라고

잎 떨군 담쟁이넝쿨이

희색 벽돌담장에

그동안 살아온 공력을 꺼내 놓았습니다

 

담은 허물지 못했지만

길은 닦아 놓았으니

가면 된다고

이웃의 경계를 넘어갑니다

 

저건

간절함입니다

연말이 가기 전에

맺힌 감정을 풀고 소통하라는

화해의 메시지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91 우리가 사는 여기 김사빈 2007.03.15 243
1490 꽃피는 고목 강민경 2007.12.08 243
1489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강민경 2014.04.11 243
1488 낙원은 배부르지 않다 강민경 2016.10.01 243
1487 무사고 뉴스 성백군 2006.07.19 242
1486 (단편) 나비가 되어 (5) 윤혜석 2013.06.23 242
1485 물웅덩이에 동전이 강민경 2018.04.19 242
1484 위, 아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15 242
1483 밤 손님 성백군 2006.08.18 241
1482 어느날 아침의 영상 곽상희 2007.08.26 241
1481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강민경 2014.02.25 241
1480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241
1479 단순한 사연 서 량 2005.08.28 240
1478 실체를 벗어버린 밤 풍경 강민경 2012.06.06 240
1477 노숙자 강민경 2013.10.24 240
1476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강민경 2019.03.20 240
1475 천고마비 1 유진왕 2021.08.01 240
1474 칼춤 손홍집 2006.04.10 239
1473 초석 (礎 石 ) 강민경 2006.08.18 239
1472 등라(藤蘿) 이월란 2008.02.16 239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