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60
어제:
1,856
전체:
16,566,870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0.12.30 00:49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6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조기를 튀기다가

몸통은 부서지고 대가리만 남았다고

아내가 투덜거린다

 

나도 늙어

아내의 가정사에 보탬도 못되고

아이들의 신접살림에도 도움도 못 줘

미안하고, 은근히 자존심 상하는데

 

그래도 버리지 않고

남편은 남편이고 아버지는 아버지라고

남은 조기 머리를 모아 삶고 고아 국물을 내어

각종 찌개에 넣는다

 

그 맛 일미다

자존심까지 우려내는 아내의 요리 솜씨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93 시 인생길-2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3.02 140
1592 시 봄, 까꿍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14 140
1591 virginia tech 에는 김사빈 2007.11.14 141
1590 시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7.06 141
1589 시 3월은, 3월에는 하늘호수 2016.03.17 141
1588 시 가로등 불빛 강민경 2018.01.14 141
1587 시 가슴 뜨거운 순간 강민경 2019.12.06 141
1586 시 집이란 내겐 file 유진왕 2022.06.03 141
1585 시 Prayer ( 기 도 ) / young kim young kim 2021.04.04 141
1584 시조 거미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7 141
1583 시조 덫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8 141
1582 시 이렇게 살 필요는 없지 1 유진왕 2021.08.09 141
1581 시 희망 고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08.10 141
1580 시조 코로나 19 - 숲 답기 위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141
1579 시조 귀한 책이 있습니다 file 독도시인 2022.03.01 141
1578 시 낙엽 단풍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30 142
1577 시 깜박이는 가로등 강민경 2015.11.06 142
1576 시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24 142
1575 시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7 142
1574 시 잡(雜)의 자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9 142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