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파도는
잠시도 가만히 있질 못하고
몸부림이다
바다가
너무 넓어 길을 잃은 것일까
끝인 줄 알았는데
사방이 길이란다
방파제 넘어
언덕을 기어오르다
모래에 미끄러져 주저앉고
화를 내 보지만 거품만 인다
개울로 시내로 강으로
남보다 앞서고
이기기만 하면 좋은 줄 알았는데
와 보니 은퇴고
할 일도 없어 사방이 갑갑하다고.
물가에 친구여, 나처럼
늙어서 거품을 뿜어내며 갇혀 살기 싫으면
매사에 속도를 줄이고
앞뒤 돌아보며 넉넉하게 살다가
쉬엄쉬엄 오시란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71 | 강설(降雪) | 성백군 | 2008.03.01 | 92 | |
| 170 | 시 | 못난 친구/ /강민경 | 강민경 | 2018.07.17 | 92 |
| 169 | 시 | 부활절 아침에/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9.04.14 | 92 |
| 168 | 시 | 파도 | 강민경 | 2019.07.23 | 92 |
| 167 | 시 |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8.26 | 92 |
| 166 | 시조 |
안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6 | 92 |
| 165 | 시조 |
뒤안길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2.18 | 92 |
| 164 | 시조 |
야윈 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9 | 92 |
| 163 | 시 | 코로나 바이러스 1 | 유진왕 | 2021.08.15 | 92 |
| 162 | 시 |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9.07 | 92 |
| 161 | 시조 |
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7 | 92 |
| 160 | 시조 |
유혹誘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3 | 92 |
| 159 | 시 |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15 | 91 |
| 158 | 시 | 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2 | 泌縡 | 2021.02.22 | 91 |
| 157 | 시조 |
한 숨결로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8 | 91 |
| 156 | 시조 |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4 | 91 |
| 155 | 시조 |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7 | 91 |
| 154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09 | 91 |
| 153 | 사유(事由) | 이월란 | 2008.02.24 | 90 | |
| 152 | 시 |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 정용진 | 2019.02.22 | 90 |
쉬엄쉬엄 오시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