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돌 / 천숙녀
처음부터 둥근 상像 몽돌은 아니었다
이리 저리 휘둘리며 단단한 몽돌로 굴러
걸쭉한 땀방울들이 몸져누운 한 세상
몽돌 / 천숙녀
처음부터 둥근 상像 몽돌은 아니었다
이리 저리 휘둘리며 단단한 몽돌로 굴러
걸쭉한 땀방울들이 몸져누운 한 세상
올무와 구속/강민경
그대에게 가고 있네! / 김원각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코로나 19 -반갑지 않은 / 천숙녀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7 월
해 바람 연
원죄
황홀한 춤
감기 임
7월의 생각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태아의 영혼
내가 세상의 문이다
어떤 생애
혀공의 눈
고운 꿈 / 천숙녀
꽃보다 체리
얹혀살기 / 성백군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구연배 시인의 해설 중에서 -
<몽돌>에서는 몽돌을 땀방울을 바꿔 읽으면 누선을 자극할 만큼 절창이 된다.
모질고 모나기는 했지만 문드러지고 뭉개져 몽돌처럼 되어버린 몰개성을 미안해한다.
처음부터 둥근 상은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흘린 땀방울에 비해 두드러지지 못하고 두리뭉실해진 채로 몸져누웠다고 말한다.
몽돌은 단단한 것 같아도 온몸이 멍이고 치부이고 문드러진 슬픔이다.
쓸리고 깎인 고통의 결정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