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사진 / 천숙녀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왕골 돗자리에 뒹굴던 아이야
하늘을 안고 뒹굴던 바지랑대 보았니
때로는 촉촉한 이슬에 젖어
달빛 찾아 헤매는 월견초 꽃술을 보았니
빗자루 자국에 누워 별을 헤던 눈망울이며
박꽃이 피다 말고 가슴 여민 옷고름에
내 유년 팔랑개비 비에 젖은 모습 보았니
빛바랜 앨범 속에서 웃고 있는 아이야
흑백사진 / 천숙녀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왕골 돗자리에 뒹굴던 아이야
하늘을 안고 뒹굴던 바지랑대 보았니
때로는 촉촉한 이슬에 젖어
달빛 찾아 헤매는 월견초 꽃술을 보았니
빗자루 자국에 누워 별을 헤던 눈망울이며
박꽃이 피다 말고 가슴 여민 옷고름에
내 유년 팔랑개비 비에 젖은 모습 보았니
빛바랜 앨범 속에서 웃고 있는 아이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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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3 | 시나위 | 이월란 | 2008.04.30 | 263 | |
1752 | 밤 과 등불 | 강민경 | 2008.04.30 | 119 | |
1751 | 사람, 꽃 핀다 | 이월란 | 2008.05.04 | 224 | |
1750 | 통성기도 | 이월란 | 2008.05.02 | 179 | |
1749 | 아름다운 비상(飛上) | 이월란 | 2008.05.01 | 214 | |
1748 | 걸어다니는 옷장 | 이월란 | 2008.05.05 | 222 | |
1747 | 부동산 공식 | 김동원 | 2008.05.06 | 311 | |
1746 | 사이클론(cyclone) | 이월란 | 2008.05.06 | 159 | |
1745 | 어버이날 아침의 산문과 시 | 이승하 | 2008.05.07 | 312 | |
1744 | 어머니의 웃음 | 성백군 | 2008.05.09 | 169 | |
1743 | 스승의 날이면 생각나는 선생님 | 이승하 | 2008.05.14 | 257 | |
1742 | 아가 얼굴위에 | 강민경 | 2008.05.15 | 168 | |
1741 | 죄 | 성백군 | 2008.05.18 | 105 | |
1740 | 수덕사에서 | 신 영 | 2008.05.19 | 223 | |
1739 | 창 | 나은 | 2008.05.21 | 253 | |
1738 | 어디에도 붉은 꽃을 심지 마라 | 신 영 | 2008.05.21 | 657 | |
1737 | 땅에 하늘을 심고 /작가 故 박경리 선생님을 추모하면서... | 신 영 | 2008.05.24 | 414 | |
1736 | 혼돈(混沌) | 신 영 | 2008.05.27 | 225 | |
1735 | 일곱 살의 남동생 | 김사빈 | 2008.06.05 | 286 | |
1734 | 세월 | Gus | 2008.06.08 | 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