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눈이 쌓인다
매섭던 바람조차 잠든
고요위에
함박 눈 쌓이는 소리 뿐
아
그리고
발자국 소리
어머니 저승가시는
구만리 먼 길
어디쯤 가셨을까
풀꽃 흐드러진 언덕을 넘어
가슴에 대못을 치고
먼저 그곳에 간 아들의 마중을 받을까
그와 함께 걷고 있을까
인고忍苦의 한 생애生涯
다 태우지 못한 한恨 덩어리 녹여
하얀 눈꽃으로 피는 깊은 밤
이 편안한 잠결
숨소리조차 느낄 수 없는 적막 앞에
나는 웃음을 터트리는
한 마리 양洋이고 싶다
속죄양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411 | 수필 | [김우영 한국어이야기 4]모국어 사랑은 감옥의 열쇠 | 김우영 | 2014.03.18 | 446 |
| 1410 | 시 | 봄 날 | 이일영 | 2014.03.21 | 205 |
| 1409 | 기타 | 김우영]한국어, 세계에 수출하자 | 김우영 | 2014.03.23 | 862 |
| 1408 | 시 | 회귀(回歸) | 성백군 | 2014.03.25 | 217 |
| 1407 | 시 | 하얀 산과 호수가 보이는 집에서… | 이승욱 | 2014.03.26 | 699 |
| 1406 | 기타 | 학우와의 대화 - 한국교육학과 김우영 작가(50대 萬年學徒) | 김우영 | 2014.03.27 | 658 |
| 1405 | 시 | 지상에 내려온 별 | 강민경 | 2014.04.03 | 202 |
| 1404 | 시 | 잘 박힌 못 | 성백군 | 2014.04.03 | 336 |
| 1403 | 시 |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 강민경 | 2014.04.11 | 243 |
| 1402 | 시 |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 성백군 | 2014.04.12 | 318 |
| 1401 | 시 | 난산 | 강민경 | 2014.04.17 | 316 |
| 1400 | 기타 | 한국어 사랑하기 | 김우영 | 2014.04.21 | 409 |
| 1399 | 시 | 그리움의 각도/강민경 | 강민경 | 2014.04.22 | 295 |
| 1398 | 시 | 부활 | 성백군 | 2014.04.23 | 264 |
| 1397 | 시 | 반쪽 사과 | 강민경 | 2014.04.27 | 339 |
| 1396 | 수필 | 나의 뫼(山) 사랑 | 김우영 | 2014.04.27 | 679 |
| 1395 | 시 | 창살 없는 감옥이다 | 강민경 | 2014.05.05 | 287 |
| 1394 | 수필 | 김우영의 한국어 이야기- 7 | 김우영 | 2014.05.11 | 430 |
| 1393 | 시 | 세월호 사건 개요 | 성백군 | 2014.05.12 | 452 |
| 1392 | 시 | 백화 | savinakim | 2014.05.13 | 3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