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떠나고 싶어 옷자락을 적시는 비이거나
갈대숲에 쌓이는 눈이거나
내 중년 안고 떠나는
저 하늘 구름도 좋아
동남쪽에서 와 서북으로 날아가는 건들바람이어도
다시 꽃으로 피울 수 있는 넋이었음 좋겠네
얼이면 더욱 좋을 거야
오늘 하루도 환하게 미소 짓는
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떠나고 싶어 옷자락을 적시는 비이거나
갈대숲에 쌓이는 눈이거나
내 중년 안고 떠나는
저 하늘 구름도 좋아
동남쪽에서 와 서북으로 날아가는 건들바람이어도
다시 꽃으로 피울 수 있는 넋이었음 좋겠네
얼이면 더욱 좋을 거야
오늘 하루도 환하게 미소 짓는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빛 / 성백군
빗속을 울리던 북소리-지희선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빗방울 물꽃 / 성백군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빈터 / 천숙녀
빈터 / 천숙녀
빈컵
빈집 / 성백군
빈소리와 헛소리
빈방의 체온
빈말이지만 / 성백군
비포장도로 위에서
비탈진 삶 / 천숙녀
비켜 앉았다 / 천숙녀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비우면 죽는다고
비와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