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병이 들었다 손가락 끝 아니면 정강일까
시퍼런 칼날로 썩은 부위 도려낸 다
도려낼 썩은 자리 곁
뜯겨진 생살이다
묵은 상처 도려내야 다시 살 수 있는 거다
참으로 아픈 부재의 시대 문 밖에 서성이다
무응답 점으로 찍어 선線하나 그었다
창살 없는 사각 방에 두 다리 쭉 뻗으며
끝없는 말 풀 수 있는 자유인 되고 나면
어디로
가야만할까
이 시대의 나는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병이 들었다 손가락 끝 아니면 정강일까
시퍼런 칼날로 썩은 부위 도려낸 다
도려낼 썩은 자리 곁
뜯겨진 생살이다
묵은 상처 도려내야 다시 살 수 있는 거다
참으로 아픈 부재의 시대 문 밖에 서성이다
무응답 점으로 찍어 선線하나 그었다
창살 없는 사각 방에 두 다리 쭉 뻗으며
끝없는 말 풀 수 있는 자유인 되고 나면
어디로
가야만할까
이 시대의 나는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13 | 꽃비 | 강민경 | 2006.04.07 | 213 | |
212 | 마늘을 찧다가 | 성백군 | 2006.04.05 | 362 | |
211 | 물(水) | 성백군 | 2006.04.05 | 170 | |
210 | 내 사월은 | 김사빈 | 2006.04.04 | 193 | |
209 | 4월의 하늘가 | 유성룡 | 2006.03.28 | 236 | |
208 | 네가 올까 | 유성룡 | 2006.03.28 | 227 | |
207 | 티 | 유성룡 | 2006.03.28 | 309 | |
206 | 한통속 | 강민경 | 2006.03.25 | 154 | |
205 | 살고 지고 | 유성룡 | 2006.03.24 | 143 | |
204 | 불멸의 하루 | 유성룡 | 2006.03.24 | 215 | |
203 | 세계에 핀꽃 | 강민경 | 2006.03.18 | 199 | |
202 | 3월 | 강민경 | 2006.03.16 | 163 | |
201 | 싹 | 성백군 | 2006.03.14 | 218 | |
200 | 어머님의 불꽃 | 성백군 | 2006.03.14 | 175 | |
199 | 장대비와 싹 | 강민경 | 2006.03.14 | 107 | |
198 | 죄인이라서 | 성백군 | 2006.03.14 | 158 | |
197 | 아버지 | 유성룡 | 2006.03.12 | 463 | |
196 | 시파(柴把)를 던진다 | 유성룡 | 2006.03.12 | 257 | |
195 | 고주孤舟 | 유성룡 | 2006.03.12 | 120 | |
194 | 그때 그렇게떠나 | 유성룡 | 2006.03.11 | 1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