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초록 잔디밭에

여린 풀꽃들이

밤하늘에 별처럼 돋보입니다

 

너무 작아

살펴보게 되고

이름을 몰라 머리를 굴리다 보면

정이 들고 이야기가 길어집니다

 

크고, 화려했다면

천지가 다 아는 유명 꽃이었다면

세상살이 변변치 못한 내게

눈길이나 주었겠습니까

 

그냥 지나치기가 섭섭해서

들여다보고 가려는데

노쇠한 마음에도 저절로 들어오는 저 풀꽃들,

오래되어 잊어버린 유년의 동무들이 생각나고

사느라 잃어버린 길목, 농담 같은 게 일어섭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53 불멸의 하루 유성룡 2006.03.24 215
1052 불안 강민경 2012.01.13 86
1051 불청객 강민경 2011.04.20 432
1050 불타는 물기둥 강민경 2015.08.03 207
1049 불편한 관계/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49
1048 시조 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0 134
1047 비 냄새 강민경 2007.10.21 256
1046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성백군 2014.10.01 183
1045 비듬나물에 대한 추억 황숙진 2007.08.11 843
1044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泌縡 2020.12.05 205
1043 비빔밥 2 성백군 2015.02.25 246
1042 비와 외로움 강민경 2018.12.22 275
1041 비와의 대화 강민경 2018.04.08 129
1040 비우면 죽는다고 강민경 2019.07.13 99
1039 시조 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3 156
1038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11 264
1037 시조 비켜 앉았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9 143
1036 시조 비탈진 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9 136
1035 비포장도로 위에서 강민경 2015.08.10 432
1034 빈말이지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05 289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