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0 10:12

천국 입성 / 성백군

조회 수 14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천국 입성 / 성백군

 

 

길가 숲속에서

닭 울음소리 들린다

꼬꼬댁 꼬끼오, 홰를 치며 운다

 

저게 미쳤나?

한낮인데

세월 가는 줄도 모르고 늦잠 잤구먼

 

그래 맞다

조상 대대로 조선시대를 거쳐 구한말까지

새벽 노역을 했으면 됐지

사람마다 시계를 가지고 다니면서

더 이상 무얼 어떻게 하라고

위령비 하나 세워 주지 못할망정

 

날짐승이라고 무시해도,

정도가 있지

 

이제 더는 안 참아

마음 내키는 대로 할 거야

꼬꼬댁 꼬끼오. 자유다. 해방이다.

이렇게 좋은 세상에

웬 시비여,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53 내가 사랑시를 쓰는이유 박영숙영 2015.08.02 256
1552 파일, 전송 중 이월란 2008.04.11 255
1551 (단편) 나비가 되어 (1) 윤혜석 2013.06.23 255
1550 밤송이 산실(産室) 성백군 2013.11.03 255
1549 시조 꽃 무릇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30 255
1548 동백꽃 천일칠 2005.03.17 254
1547 도마뱀 강민경 2005.11.12 254
1546 먼지 털어내기 file 윤혜석 2013.06.21 254
1545 가을단상(斷想) 성백군 2005.10.05 253
1544 오래 생각하는 이순신 서 량 2005.11.14 253
1543 그때는 미처 몰랐어요 이시안 2008.03.27 253
1542 나은 2008.05.21 253
1541 달빛 성백군 2011.11.27 253
1540 꽃, 지다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0 253
1539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23 253
1538 갓길 불청객 강민경 2013.11.07 252
1537 나비의 변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3.15 252
1536 글 쓸 때가 더 기쁘다 / 김원각 泌縡 2020.06.27 252
1535 우수(雨水)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03 252
1534 시조 처진 어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7 252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