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7 20:16

꽃샘추위 / 성백군

조회 수 10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샘추위 / 성백군

 

 

삼월인데

왜 이리 추워

냉기가 살갗을 파고드는구나

 

이게, 소위 꽃샘추위?

나목에 싹 틔우고 풀밭에 꽃 피운다니

좋기는 한데

난 사람이야 꽃이 아니라고

 

꼭두새벽부터 왜 이리 성가셔

이불에서 나오기가 싫잖아

이 생각 저 생각, 그렇다고 늙은 몸도 봄은 봄인데

마냥 누워있을 수만은 없는 일

 

일찍, 내가 먼저 일어나 

아침 식사를 챙겼더니

내 몸에 이는 꽃샘추위가 오랜만에

마누라 얼굴에 봄꽃을 활짝 피우게 했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56 가을비 성백군 2014.10.24 185
2055 가을비 하늘호수 2017.10.22 300
2054 가을비 소리 강민경 2015.10.29 249
2053 가을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07 105
2052 가을에게/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54
2051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2 泌縡 2021.02.14 169
2050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131
2049 가을의 승화(昇華) 강민경 2013.11.02 294
2048 가장 먼 곳의 지름길 file 박성춘 2009.01.22 202
2047 가지 끝 나뭇잎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02 30
2046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0 170
2045 시조 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6.17 105
2044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1 117
2043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2 104
2042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0 103
2041 간도 운동을 해야 강민경 2015.09.11 202
2040 간직하고 싶어 泌縡 2020.11.03 130
2039 갈등 강민경 2008.03.28 223
2038 갈릴리 바다 박동수 2006.08.14 344
2037 갈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31 153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114 Next
/ 114